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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2015.11.08 차홍 헤어시스템 올 핫 헤어 팩

 

회사 친구가 홈쇼핑에서 30개 들이로 파는 걸 질렀다면서 하나 줬다. 헤어팩 일일이 바르고 하는 것보다 간편하다면서.

원래는 10~15분 하는 건데, 본인은 머리에 씌워놓고 자고 일어났더니 머리가 부들부들해졌다며(...) 6시간 쓰고 자 보라고 추천해줬다.

 

써본 결론은, 나쁘진 않은데 구매의사는 없음.

머리를 감고 수건으로 물기를 없앤 뒤에 저 비닐팩 안에 머리를 넣고 테이프로 고정하는 건데, 일차적으로 저 안에 머리를 넣고 고정한다는 게 내 곰손으로는 상당히 힘들더라. 고무줄 들어간 투명 헤어캡처럼 머리카락을 잡아주는 게 아니라 기껏 손으로 밀어넣어도 다시 삐져나와서;; 결국 테이프는 욕실 밖으로 나와서 어머니께 떼어달라고 부탁했다. 내가 고개를 바로 들면 바로 머리카락이 비어져 나올 기세라 어쩔 수 없었다.

 

한 2시간 정도 유지하고 있다가 방금 헹구고 온 참인데, 오! 머리카락이 확실히 부들부들... 물로 헹궈낼 떄 손에 와 닿는 느낌부터가 다르긴 하더라. 그런데 그건 이 헤어팩이 그만큼 특출나다기보단 어떤 팩이든 이 정도 시간 뒤집어쓰고 있으면 그렇게 될 것 같긴 하다.

이 헤어팩의 장점은 간편함인 거 같은데, 머리가 길고 무거워 저 비닐로 고정시키는 것보다는 고무줄 들어간 헤어캡을 선호하는 나한테는 그리 메리트가 없는 듯하다.

그냥 집 찬장에 그득그득 들어찬 헤어팩이니 트리트먼트니 하는 것부터 열심히 써주는 것으로 결론 봤다.

Posted by <K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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